[발레리나 강수진과의 만남] 대전예당서 기자회견
17~18일 갈라공연 펼쳐 … 새로운 안무 초연 선봬
은퇴 후 후학양성 뜻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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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대전에서 공연을 가져요. 기쁘고 감개무량 할 따름이예요.”

발레리나 강수진(45) 씨는 16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수진과 친구들’ 공연을 앞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강수진 씨가 직접 예술감독을 맡아 연출한 갈라 공연은 17~18일 양일 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클래식 발레와 네오 클래식, 드라마 발레, 컨템포러리 발레, 현대무용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들이 골고루 망라되어 있어 예술감독으로서 강 씨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이날 강 씨는 “발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공연을 쉽게 이해하고 감상 할 수 있도록 클래식한 작품들로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며 “공연에는 국내 발레 유망주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현대무용단 LDP 등 20여 명에 이르는 무용수를 직접 선정했으니 와서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무대를 위해 강 씨는 자신이 독일에서 새롭게 안무 받은 작품을 초연 할 예정으로 대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 씨는 “지난 2월 대전시와 독일 드레스덴시와의 교류 협의 당시 임해경 문화예술의전당 관장을 만나 문화교류에 대한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고 그 계기로 대전 무대에서도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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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전 무대에는 1999년 브노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 상 수상작품인 ‘까멜리아 레이디’와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을 대표하는 간판 작품인 ‘오네긴’, 그녀의 주역무용수 데뷔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모두 공연된다.

그는 “이번 작품선정을 위해 오래 전부터 안무자들과 접촉해 공연 허가를 받아냈고 2인무를 비롯해 솔로작품, 다양한 무용수들이 펼치는 군무 등을 선보일 예정으로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에서 발레를 배웠고 살아가면서 발레를 배웠다는 그는 “내 인생과 발레는 떨어뜨릴 수 없게 됐다”며 “오랫동안 발레를 할 수 있는 것은 나에게 큰 복인 것 같고 은퇴 후에는 후학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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