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인 유어 룸’ 전시회 개최 … 20일부터 롯데갤러리 대전점

▲ 리차드우즈작품과 에카트리나샤피로. 롯데갤러리 대전점 제공

롯데갤러리 대전점은 2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아트 인 유어 룸(The Art in Your Room)’ 전시를 연다.

‘아트 인 유어 룸’은 19세기 후반, 예술가의 장인 정신을 되찾기 위해 영국의 예술가 윌리엄 모리스와 사회 비평가 존 러스킨이 중심이 되어 진행한 미술공예운동에서 영향을 받아 기획됐다.

미술공예운동은 공장에서 획일적으로 대량생산 된 제품이 심미성을 잃은 것에 위기감을 느껴 가구, 집기, 패브릭, 제본, 인쇄 등 응용 미술의 여러 분야에서 ‘수공업’을 통한 생활 속의 아름다움을 회복 시키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번 전시는 예술, 공예, 디자인을 분리하지 않고 일반 대중을 위한 예술성 높은 제품을 생산하려 했던 미술공예운동의 예술의 민주화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그동안 높은 장벽 때문에 일반인들이 소장하기 힘들었던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그들의 일상에 맞닿아있는 벽지로 재탄생시켜 보다 가까운 곳에서 작품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6인의 현대 미술 작가들에게 의뢰해 기존 작품을 활용, 혹은 재구성 하며 탄생한 벽지 작품은 친환경 최고급 목화지에 판화처럼 프린트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와 함께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은 칠보 세공’과 전통 제작 방식, 현대적인 디자인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전통 가구를 함께 전시 할 예정이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및 한국 최고의 명장들이 제작한 칠기, 칠보 공예 작품들은 한국 전통의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예술세계가 담겨 있다.

롯데갤러리 큐레이터는 “현대미술가들의 미감으로 제작된 벽지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전통가구의 조화로운 만남은 우리 삶의 터전을 예술적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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