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월례회 국회 의장단 취임 축하 기립박수
인도 러시아 외교관 참석해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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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명사 모임 백소회는 13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조찬 월례회를 열고 강창희 국회의장, 박병석 국회부의장의 의장단 취임을 축하했다.

임덕규 디플로머시 회장은 조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강창희, 박병석 국회 의장단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사실 반 총장의 마음은 이 곳에 있다”면서 “충청인의 경사이니 회원들도 기립박수를 한번 보내자”고 말해 모두 선채로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백소회원들은 이날 한마음으로 강창희 국회의장과 박병석 국회부의장 취임을 축하했는데 ‘충청인의 긍지’, ‘충청 젊은이들에게 자랑’, ‘충청인의 자부심’등 충청의 힘을 자랑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현욱 평통 부의장은 “참으로 역사적 사건이다. 두분이 계신동안 한반도 통일시대가 오면 좋겠다”고 덕담했고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충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다. 여의도 핵심으로 충청권이 부상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은 “대전에 보문산과 식장산이 있다. 식장산은 말 그대로 먹을 것이 많고 보문산은 학문이 가득한 곳”이라면서 “이런 곳에서 의장, 부의장이 나온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의장단 취임을 축하했다.

충청권 국회의장단에 바람도 쏟아졌다. 윤여준 한국지방발전 연구원 이사장은 “국회법이 손질된 이후 첫 의장단으로 역할이 중요하다. 국회에서 새로운 전통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충청인의 기질을 발휘해 새로운 전통과 관행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도 “강 의장은 충청도 사람으로 첫 의장이다. 앞으로100년내 국회 의장, 부의장이 옆동네에서 나란히 나오는 경우는 없을 것 같다”면서 “여야가 손발을 맞춰 정치를 잘 해 달라”고 말했다.

윤은기 중앙공무원 교육원 원장은 “국회 의정 연수원 교육을 강화해 초당적으로 학습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김진환 법무법인 충정 대표는 “타협과 신뢰의 정치 풍토를 만들어 달라. 두분이 초석을 놓아야 한다”고 부탁했다.

모임에선 충청권 ‘강-박’ 의장단에 대한 애정도 봇물처럼 쏟아졌다. “대리 만족으로 살아가고 있다”(원철희 전 국회의원), “충청 학생들에게 의장단 선출이 큰 희망이 되고 있다”(김기유 동림건설 대표), “대단한 영예다. 의장단이 국회의 기적을 만들어 달라”(정진규 법무법인 대륙이주 대표)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기수 전 선관위 사무총장은 “조정· 통합은 충청인이 적격이다. 강-박 의장단은 환상의 복식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곽정현 충청향우회 총재는 “700만 출향 충청인과 함께 축하한다. 기대가 크다”고 격려했다.

이날 특별히 참석한 Prakash인도대사와 Davydov러시아 공사는 “충청인의 모임에초청해줘 감사하다”면서 “강-박 의장단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강 의장은 “여러분의 말씀을 무겁게 듣겠다. 국회 원내 정당이 4개인데 2당의 대표가 충청도(민주통합당 이해찬, 선진 통일당 이인제)”라면서 “정치 입문 30여년인데 그동안 잘한다는 이야기 못들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논산출신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알’이란 시를 낭송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 시의 첫 구절은 ‘저게 저절로 붉어질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등으로 시작하고 있어 강 의장이 통합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시의 마지막은 ‘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인데 시 낭송이 끝나고 곧바로 박 부의장이 답사에서 “제가 초등학교때 담임선생님이붙여준 첫 별명이 대추방망이였다”고 밝혀 폭소가 터졌다.

박 부의장은 회원들의 축하에 대해 “선배들이 한 말씀을 새기겠다”면서 “이번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 19대 국회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이번 국회를 변곡점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모임은 고흥길 특임장관이 후원했다.

모임에는 김병묵 덕성여대 상근이사장, 김시중 전 과기부 장관,김이환 전경련 경영자문위원, 김재실 대우 SPAC회장, 류방희 풍산건설 회장, 류근창 충청향우회 명예총재, 박석흥 건양대 겸임교수, 박찬우 소청심사위원장,서정권 일우선박 회장, 신극범 순천향대 석좌교수, 이규진 전 중앙일보 미디어 인터내셔널 대표, 이상헌 두루약품 회장,이성근 전 총장, 인남순 전통문화연구원 원장,임종건 한남대 교수, 정근모 전 과기부 장관,정진태 전 육군대장, 정태익 전 러시아 대사, 조완규 전 교육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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