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 1200여명 동참
감동의 봉사행렬 … 헌혈증 즉석 기증 ‘눈길’

▲ 11일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청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행사장을 찾은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이 혈액검사를 하기위해 줄을 서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글로벌 복지단체인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는 11일 청주체육관 앞에서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펼쳤다. 이번 헌혈운동은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전세계에서 펼쳐지는 헌혈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헌혈운동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주부, 직장인, 대학생, 고등학생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수혈환자가 많은 대학병원이나 혈액원 등 현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며, 각 지역 혈액원에서는 헌혈차 및 채혈자들을 위한 음료수, 간식 등을 준비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헌혈행사에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과 시민 등 1200여 명이 동참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서는 가용 가능한 4대의 헌혈버스를 모두 동원했지만 밀려드는 헌혈자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 11일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서준석 충북혈액원장은 “요즘 혈액수급상황이 어려운데 이들의 단체헌혈은 가뭄에 단비 같은 고마운 일이 될 것"이라며 생명 살리기에 나서준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헌혈행사에 참가한 회원들과 시민들은 헌혈 후 받은 헌혈증도 즉석에서 기증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이 헌혈증을 혈액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들과 여러 병원에 지원할 예정이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지난 2004년부터 헌혈자원봉사 및 캠페인으로 헌혈하나둘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열린 헌혈운동은 25회째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는 서울을 비롯해 광주, 대전, 부천,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헌혈을 진행해 지역별 혈액수급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가족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생명을 나누는 값진 일에 함께 하자는 데 세계 각국 회원들이 한 마음이 됐다”며 “다른 봉사들도 기쁨이 크지만 특히 헌혈은 직접적으로 생명을 살린다는 점에서 기쁨과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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