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일 대전 쌍리갤러리서 안혜경 개인展

▲? 안혜경作

작품 안에 사람부터 동물, 식물, 사물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이 공존한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생명들은 서로 연결되고 이들은 곧 커다란 하나가 된다.

살아가면서 겪은 아픔과 상처를 해학적으로 표현한 안혜경 작가의 개인전이 11일부터 20일까지 대전 쌍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화판에 연상되는 이미지들을 그리고 그 이미지를 따라 아크릴 물감을 칠하거나 나이프로 긁고 지우기를 몇 번씩 반복했다.

마치 작은 파편이나 모자이크처럼 보이는 그림들은 현대인들의 일상에 나타나는 욕망과 욕망에 의해 빚어진 상처를 그려낸 것처럼 보인다.

그는 작품에 생명체들을 조합과 해체를 통해 하나의 ‘상황 만들기’로 표현한다.

현대인의 단면들을 다양하게 표현한 화면은 자유분방하고 강렬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이러한 해학적 표현 기법은 현대인들의 내재적 고통을 덜어주고 대상의 아픔을 위로하고자 하는 작가의 심리상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강원대 미술교육과 학사와 목원대 교육대학원 석사를 마친 안혜경 작가는 현재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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