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창간 22주년 기념 근현대미술 특별기획전[여기 사람이 있다]
지역미술교사 40명 관람

“미술교과서에서만 보아 온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서 직접 볼 수 있으니 학생들 체험학습으로 딱이네요.”

5일 대전시립미술관을 방문한 대전지역 초·중·고 미술교사 40여 명은 근현대미술전 ‘여기 사람이 있다’ 특별전을 보고 감탄을 연발했다. 이날 정림중, 만년고 등 대전지역 미술 교사들은 미술관 관계자로부터 전시의 기획의도와 개요 등을 설명들은 후 한 세기 동안 활동한 예술가 100인의 주요 작품들을 둘러봤다. 미술교사와 함께 온 최근식(54) 가오중 교감은 “미술 교과에서만 등장하는 작품뿐만 아니라 초창기 미술교사 시절에 봤던 낯익은 작품들을 이 전시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며 “한국 근현대 미술작품들을 테마별로 나누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이를 부분별로 살펴 볼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르다”며 이번 전시가 정말 볼만하다고 추천했다.

이번 전시는 작고작가 44인과 생존작가 56인을 합해 총 100명의 작가 작품 151점을 통해 한국근현대미술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

김인숙(60·대전 도안중) 교사는 “이번 근현대미술전은 1950~60년대 근대역사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에너지를 축적한 전시일 뿐 아니라 학업에 지친 아이들이 재충전하고 교육적 효과를 높이는데 아주 그만이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이종협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사람을 다루는 예술은 필연적으로 삶의 문제를 담는데 여기 전시는 시간과 장소의 의미를 함께 가지고 시대의 현실을 대면하는 예술적 생산과 소통의 현장성도 가진다”며 “다양한 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체험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권장할만한 체험학습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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