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사진展 11일까지 대전중구문화원 전시실

▲ 노덕일 作. 국악으로 대전 울림(소리)

1967년 지금은 사라진 옛 시민관(대전문화원)을 배경으로 한 퍼레이드 장면이다. 이 장면은 당시의 풍습, 문화행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특히 인물사진이 중심이나 배경에는 사라진 대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대전 근대 건축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사진이다.

원도심의 오랜 경관과 시민들의 정겨운 삶의 기록들이 담긴 소중한 사진들이 대전중구문화원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특히 대전 중구를 중심으로 한 사진들이 출품됐다. 1969년 선화동 골목길 모습부터 충남도내 초·중·고 음악경연대회 모습, 1967년경 용두동 서대전 고등학교 부지, 1965년 보문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전 시내, 1974년 보문산 케이블카, 옛 목원대 교정까지.

또 ‘아버지의 수학여행’, ‘처음 발령받은 직장’, ‘소방서 그리고 시민관’, ‘저 어린 얼굴이 지금 어디에’, ‘뺑뺑이’, ‘철길에서’ 등 소재도 다양하다.

전시에는 올해 대전 중구 근현대 사진 공모전에 입상한 사진들 60여 점이 선보인다.

심사위원들이 3, 4차례 심사를 통해 입선과 수상 작품들을 선별했다.

사진이 가진 기록적 가치와 구체적인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사연이 담겨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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