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발연 건립타당성 검토 예당 실외 300석 구상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실외 원형공연장에 클래식음악전용홀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대전발전연구원으로부터 ‘대전음악전용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맡겼고 음악전용홀 건립방안에 대한 정책적 제언을 들었다고 4일 밝혔다.

대전발전연구원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다목적 시설인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전문 음악공연을 위한 최적상태를 기대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대전발전연구원의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기획공연 추진계획은 90개작품 212회 공연을 기획하고 있는데 연간 공연실적 중 음악공연이 차지하는 비율은 70%를 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연극, 무용, 콘서트, 뮤지컬 등 모든 장르의 공연이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대부분 이루어지다보니 홀을 대관할 때 너무 많은 신청자가 몰려 전문 공연인은 상대적으로 기회를 가질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운영자문위원회에서도 300석 규모의 전문공연장(클래식음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기도 했다.

대전발전연구원은 300석 규모의 콘서트홀 건립을 기준으로 기본구상을 수립했고, 향후 기본계획 수립시에는 클래식 인구의 증가를 감안해 400석 규모의 공연장에 대한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대전음악전용홀 건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향후 음악전용홀 건립사업 예비타당성을 위한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연장의 경우 각 지역별로 양적 팽창이 상당한 규모로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질적 향상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의 공연시설은 총 38개소이나 이중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대부분의 공연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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