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그들만의 진실. 신은정 지음/ 시대의창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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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지식을 생산하는 본산지 중 한 곳이 하버드다. 하버드는 돈과 권력에 오염되지 않고 오롯이 ‘진리’를 추구하는 순수한 학문의 전당이며, 무엇보다 진보적인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곳이란 신뢰를 얻고 있다. 과연 그런가.

이 책은 하버드 역사를 중심으로 진리보다는 돈과 권력을 좇느라 여념이 없었던 하버드의 이념과 실체를 파헤친다.

아울러 하버드가 미국을 넘어 세계를 어떻게 지배해왔는지도 보여준다.

이 책은 저자가 찍은 독립다큐멘터리 ‘베리타스-하버드, 그들만의 진실’을 토대로 쓰였다.

다큐 제목인 ‘베리타스’는 라틴어로 ‘진리’를 뜻하며 하버드 교훈이다.

다큐 ‘베리타스’에는 언어학자인 노엄 촘스키를 비롯해 ‘신좌파의 상상력’ 저자인 조지 카치아피카스, 생물학자인 리처드 레빈스 등 진보적인 지식인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하버드의 실체를 알려면 먼저 하버드의 출발 지점을 봐야 한다. 하버드는 1636년 신대륙으로 이주한 앵글로 색슨계 신교도들이 목사 양성에 뜻을 두고 세웠다. 이후 오랫동안 상류층, 백인, 남성을 위한 교육기관이었으며 이것이 하버드에 관한 모든 것을 말해 주는 세 개의 핵심 키워드다.

저자 신은정은 전남 광주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후 방송작가로 일하면서 영상 제작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09년에는 광주에서 두 편의 다큐멘터리 공동 작업에 참여하면서 영상 제작에 뛰어들었고 2011년 초에 완성한 ‘베리타스-하버드 그들만의 진실’은 뉴욕국제독립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감독상’을 받았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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