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물길을 거닐며. 김주영 지음/ 김영사 펴냄]

? ?
?
? ? ?
?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평생 장터를 오가며 민초들의 생생한 언어를 담아낸 ‘길위의 작가’ 김주영,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역사의 현장들을 두루 밟으며 민족의 삶을 진실하게 찍어온 사진 작가 김태균.

낙동강 상류와 하류에서 나고 자란 두 사람이 자신의 고향이자 문학의 터전이며 마음의 젖줄인 낙동강의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태백에서 남해까지…. 남한 제일의 강이자 무려 남한 땅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유역지를 가진 낙동강은 영남의 역사, 나아가 한반도 생성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늘 우리 곁에 있으면서도 제대로 알지는 못했던 낙동의 장대한 역사가 작가 김주영의 입담을 만나 굽이굽이 펼쳐진다.

제1장 ‘지형과 기후’에서는 홍수와 가뭄을 다스려 오늘의 모습에 이른 낙동강의 개요를 간략히 소개하고 제2장 ‘역사와 유래’에서는 선사시대를 지나 오늘날까지 수차례 전쟁과 환란을 겪은 눈물의 역사를 펼쳐낸다.

제3장 ‘풍경과 자연경관’에서는 낙동강의 대표적인 경관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제4장 ‘낙동강과 문화유산’에서는 탈놀이를 통해 양반문화와 서민문화가 공존하는 완충지대이자 보부상들이 애환을 부려놓던 공간으로서의 낙동강을 발견한다.

제5장은 영남대로 960리 길, 고령 나룻길, 소금길 등 교통과 교역의 요지로서의 낙동강은 물론 인문학 발생지로서의 낙동강을 만나고 제6장 ‘이야기 길’에서는 옛길을 새로이 개발해 각광받고 있는 13개의 상주 이야기 길에 담긴 전설들을 풀어놓는다. 마지막 7장 ‘낙동강과 사람들’은 닭실마을, 낙동마을, 안동댐 수몰지구 등을 두루 찾아 낙동강변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의 면면을 만날 수 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