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 초대회장 박오순 씨 선출
“여성 강점 살릴 수 있게 안정적 경영 여건 지원”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 초대 회장에 선출된 박오순 ㈜영타운FS대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 제공

여성의 사회 참여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여성 지도력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급변하는 기술환경에서 필수 요소인 ‘소통’ 능력이 여성 지도력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충남지역에 여성의 지위향상과 권익보호를 도모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돕는 단체가 있어 화제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가 주인공인데, 이 협회는 종전 대전·충남지회에서 새롭게 분리돼 내달 26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기존 대전·충남지회에서 충남지회가 새롭게 출범했다는 것만으로도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충남지회 초대 지회장으로 박오순 ㈜영타운FS 대표가 선출됐다. 박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충남지회 임원선출 투표에서 41표를 얻으면서 초대 지회장으로 뽑혔다. 박 대표 외에도 임원진 구성만 보더라도 충남 여성경제의 앞날은 화창하다. 임원진은 △수석부회장 최국락(배전반 제조) 씨 △부회장 최옥분(사임당)·이정구(㈜케이엠에프) 씨 △박순용(㈜화인에프티) 씨 △재무이사 김윤정(㈜다솔하이텍) 씨 △이사 이은영(㈜디지털)·김동복(㈜미토)·최애희(㈜드리미) 씨 등이다.

이들은 내달 첫발을 내딛기 위해 부푼 기대를 품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성기업의 활동을 지원해 안정적인 경영여건을 조성하고, 여성의 능력 향상에 이바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여성경제인 협회의 주목적인 만큼 출범을 앞두고 분주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충남지회는 한발 더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까지 이끈다는 계획이다.

유럽발 금융불안으로 세계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여성만의 강점을 끌어내 돌파구를 마련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지만, 이들은 초반부터 야심찬 계획을 다지고 있다.

이들은 세계 여성기업 간 네트워크를 통한 대외경쟁력향상을 위해 지난해 국제회의 한국대표단을 러시아와 독일로 파견한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충남 여성기업 경영 현황 및 정부지원시책 등 대외 발표를 통해 지역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판로지원 사업도 구상 중이다. 이 사업 역시 경험은 충분하다.

박오순 지회장은 “충남지회가 출범하면 ‘여성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비율제도’에 따른 공공구매지원을 위해 적극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제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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