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AB지구 '생물다양성 계약' 신청

서산시는 내달 5일까지 20일간 서산 AB지구 간척지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2004년도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 신청을 받는다.

18일 시는 올해 서산 AB지구 간척 농지 820㏊를 대상으로 사업비 6억 5700여만원(국비 1억 9700만원, 지방비 4억 6000만원)을 들여 2004년도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 계획에 따르면 ▲벼를 수확하지 않은 채 남겨 놓는 농작물 일부 존치사업 20㏊(보상가 3202원/평) ▲수확이 끝난 논에 물을 가두어 두는 무논 조성 100㏊(보상가 165원/평) ▲보리 재배 100㏊(보상가 1105원/평)▲벼 수확 후 볏짚 존치 600㏊(보상가 40원/평) 등 총 820㏊을 농지 경작자와 계약을 맺어 철새 휴식처로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전국 최초로 볏짚 존치 사업을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사업에 포함시켜 추진한다"며 "이 사업은 적은 예산으로 넓은 면적을 대상으로 할 수 있어 경제적인데다 남아 있는 볏짚도 그대로 썩어 거름으로 재활용되기 때문에 성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추진되는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은 벼와 보리 싹 등 농작물의 일부를 철새 먹이로 제공하는 한편 수확이 끝난 논에 물을 담아 철새들의 휴식처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서산시는 사업비 6억 4400만원을 들여 615㏊의 규모를 철새 생태보전을 위해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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