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1만 1000㎡ 규모, 둔산대공원 내 건립계획

오는 9월 착공돼 2014년 완공될 대전국악전용공연장이 전국에서 최초로 국악연주가 자연음으로 들릴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국악전용공연장 음악전용홀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콜로세움 아레나형(객석과 무대가 하나로 된 원형공연장)을 착안한 형태로 관객들이 국악기를 자연음 그대로 들을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국악전용공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만 1000㎡)규모로 둔산대공원 내에 건립될 계획이다.

그동안 대전시는 국악 관계자 및 건축, 음향 등 17명의 전문가를 위촉해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왔고 3차례 회의를 개최한 결과 국악전용공연장 다목적홀은 750석 이상, 음악전용홀은 400석 규모로 건립키로 했다. 또 사업비는 총 450억 원으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국악전용공연장 기능 외에도 교육기능 강화를 위해 악기전시 및 연정도서 전시 등을 갖춘 ‘국악박물관’과 국악방송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주파수를 지정해 ‘국악방송실’도 마련 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전국악전용공연장 각 홀의 명칭은 전문공연장에 걸맞게 시민공모를 통해 결정 할 예정이다.

대전국악전용공연장에는 전속연주단체로 ‘연정국악단’이 입주하게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악의 대중화와 중부권 국악예술을 선도할 국악전용공연장 건립규모를 확정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