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환경·지역특성 활용 프로그램 운영 호응

▲ 충북 영동에서 도시민과 함께하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꽃피우는 ‘구름마을 사람들’ 영동군청 제공

영동에는 도시민과 함께하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꽃피우는 '구름마을 사람들'이 있다.

'구름마을 사람들영농조합법인'은 도시의 답답한 삶을 떠나 시골로 들어와 살고 있는 귀농·귀촌인 10명이 모여 지난 2011년 만든 단체다. 영동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특산물 등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조합원 개인 소유의 농장 시설에서 △1∼3월은 다도 및 예절교육, 고로쇠 수액채취 △4∼6월은 차 만들기(감잎, 표고버섯), 매실 따기, 고사리 채취 △7∼9월은 과일 따기, 와인 만들기, 곶감 만들기, 버섯 따기, 밤 줍기 등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로 주말이면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과 시골 정취를 느끼기 위해 가족단위의 체험객들로 분주하다.

특히 2년 전부터 매곡면 강진리 마을에서 열고 있는 '풀쌈축제(올해 3회째)'에는 자연을 벗 삼아 제철 나는 풀과 꽃을 뜯고 다듬어 풀쌈을 해먹기 위해 많은 도시민들이 찾고 있어 지역 알림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구름마을사람들영농조합법인 송남수(60) 대표는 "구름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잘사는 농촌을 만들고, 지역의 최고 가치인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도시민들에게 영동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름마을 사람들은 풀쌈축제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매년 지역 내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 훈훈한 사랑을 꽃피우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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