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구원 두 번째 ‘인문 마당’
26일 동춘당서…한영우 이화학술원장 특강

▲ 26일 ‘기호유학 인문마당’이 열리는 대전 회덕 동춘당 전경. 충남도 제공

'기호유학 인문마당'이 기호유학의 대표 학자이자 충청오현(忠淸五賢) 중 한 사람인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1606~1672)의 숨결이 배어있는 대전 회덕 동춘당(보물 제209호)에서 26일 오후 5시30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 아산 외암민속마을에 이은 두 번째로, 조선시대 정신적 토대가 됐던 기호유학과 유교문화유적을 느끼고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은 물론, 기호유교문화권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과 당위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변평섭)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한영우 이화여대 이화학술원장(석좌교수)이 '율곡 이이와 기호유학의 전통'을 주제로 특강을 갖는다.

서산 출신인 한 원장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퇴임 때까지 36년간 서울대에서 후학을 양성해 왔으며, 서울대 한국문화연구소장, 미국 하버드대 객원교수, 한국사연구회 회장, 서울대 규장각 관장,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장, 서울대 인문대학장, 한림대 특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한 원장 특강 후에는 '사물놀이 진쇠'의 공연도 펼쳐진다.

사물놀이 진쇠는 UN 총회와 광복 50주년 축하 공연을 가진 바 있는 우리나라 최장수·최정상급 사물놀이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임동창 문하의 젊은 음악가로 조직된 '흥야라 밴드'의 특별공연도 열리는데, 이들은 '사도천기백작(謝道川寄白芍)'이라는 동춘당의 시에 임동창이 곡을 붙인 곡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지난해 '돈암서원 인문마당'의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올 초부터 역사학계와 문화예술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기호유교문화 인문학포럼 기획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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