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종합복지관 한헌우씨 고장 물건 수리 봉사

▲ 서산시 종합사회복지관에 근무하는 한헌우씨는 노인들의 손발이 되어 주고 있다.
일선 기능직 공무원이 10여년간 어려운 이웃에게 선행을 베풀어 온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산시 종합사회복지관에 근무하는 한헌우(46·기능 8급)씨.

한씨는 지난 89년도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후 95년부터 복지관에서 관용 차량을 운전하면서 온정을 베풀기 시작했다.

평소 온화한 성품과 성실함 때문에 직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한씨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노인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한씨는 복지관 재가복지센터 자원봉사자들이 홀로 사는 노인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서면 어김없이 동행한다.

한씨의 손길이 닿으면 고장난 보일러, 노후된 전선, 낡은 가스레인지 등이 금새 새 것으로 바뀐다.

지금까지 한씨가 수리해 준 보일러만도 80여대. 여기에 전기설비와 가스기기 수리 횟수까지 합하면 줄잡아 300여건에 이른다.

'맥가이버 손' 또는 '만능박사'로 통하는 한씨는 열 관리 기능사 자격증을 비롯해 고압가스, 위험물 취급, 소방안전 관리, 중장비기능사 자격증 등 모두 6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동료직원 정명재 서무담당은 "공인 자격증을 소지할 만큼 기술이 좋아 만능 재주꾼으로 통한다"며 "특히 바쁜 일상업무 중에도 이웃의 딱한 처지를 보면 솔선해서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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