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심판 오늘 선고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하루 앞둔 13일 청와대는 긴장감과 함께 초조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헌재의 선고가 외부로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탄핵안 기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청와대측은 탄핵에 찬성한 의견이 어느 정도인지 등 전반적으로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온종일 관저에 머물며 15일 밝히기로 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준비하는 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식 비서실장도 이날 일일현안 점검회의를 갖고 그동안 준비해 온 사항들을 총점검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김 실장은 "대통령의 직무 복귀 후 국정운영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인사수석실은 그동안 밀렸던 보고사항을 정리하는 등 각 수석·보좌관실도 업무 복귀에 대비해 바쁜 일정을 보냈다.

윤태영 대변인은 "차분하면서도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심판을 기다리며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소개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헌재의 선고가 원만하게 나올 경우 2개월여간 노 대통령의 관저생활을 소개한 자료를 발표할 예정인 한편 청와대 본관 잔디밭에 설치된 연단에서? 15분 정도 헌재 결정에 대한 입장과 향후 국정운영 방안을 밝힐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는 고 건 총리가 대신 참석하는 쪽으로 정리하고,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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