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12일 출국한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3개국 정상회의에서 중국 원자바오 총리와 일본 노다 요시히코 총리 등과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3개국 협력 사무국 발족을 비롯해 금융과 자연재해 대응, 기상정보 교환, 청소년 및 교육 분야 등에서의 미래협력 방안 등도 논의한다.

특히 이번 3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회의 결과를 담은 ‘정상선언문’과 농업·산림관리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부속문서가 채택되고 ‘한·중·일 투자보장협정’도 서명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13일에는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별도의 양자회담도 갖는다.

한·중·일 3개 국은 지난 2008년부터 ‘아세안(ASEAN+3)’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3국 내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2008년 12월 일본 후쿠오카, 2009년 10월 중국 베이징, 2010년 5월 제주, 2011년 5월 일본 도쿄에서 4차례의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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