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전대 출마 선언, 황우여 원내대표도 출사표

▲ 4.11 총선 충남 보령서천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김태흠 당선자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오는 15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태흠 당선자(보령·서천)는 3일 ‘중부권 역할론’을 내세우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 대선에서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고, ‘중원을 지배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공식이 확인된 충청·강원 등 중부권 유권자들이 지난 총선에서 보내준 지지와 성원을 잘 헤아린다”며 “지역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대선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당선자는 특히 “76명 초선 당선자들의 참신한 뜻과 패기가 당 운영에 적극 반영되고, 변화의 물꼬를 트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새 지도부는 당선 횟수 등 과거의 기준과 잣대를 넘어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누가 잘 실천할 수 있느냐, 대선 승리에 누가 기여할 수 있느냐가 선택의 기준이 돼야한다”고 자신의 참신성을 내세웠다.

김 당선자는 이어 “과거의 관행으로 볼 때 초선의 도전에 대해 무모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충남도당 위원장과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을 지내는 등 중진 못지 않게 당의 운영 시스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황우여 원내대표도 이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당의 화합에 힘쓰겠다”며 당권 도전 입장을 밝혔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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