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재보선] 한-4곳 후보 확정 … 우·자 곧 마무리

6·5 재보궐선거가 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이 대전·충남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를 잇따라 확정하면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전 3곳·충남 1곳 등 4곳의 단체장 후보를 모두 공천하고, 사실상 선거체제로 전환했으며, 열린우리당도 오는 15일 일제히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키로 했다.

자민련도 늦어도 내주 초까지 비대위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동당은 유성구청장 후보를 전략적 공천하고,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6·5 재보선은 15일을 기점으로 기초단체장 후보는 무소속을 포함 대전 동구 5∼6명, 유성구 6명, 대덕구 6명, 당진 3명 등이 출마해 평균 5대 1의 다자 대결에 진입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3·4면

특히, 대덕구의 경우 한나라당이 자민련 후보군으로 분류되던 송성헌 전 대덕구 부구청장을 공천하면서 '한-자 공조설'이 선거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동구청장=한나라당이 김범수 예지 중·고등학교 이사장을 내세운 가운데 자민련은 최주용 동구의회 의장을 사실상 후보로 내정했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15일 박병호·김용명·권득용 후보 등 3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장우 대전대 겸임교수, 황인호 동구의회 의원 등 2∼3명이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고 있어 5∼6파전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성구청장=한나라당이 진동규 전 대전시의원을 공천한 가운데 민주노동당도 신현관 유성구의회 의원을 후보로 낙점, 발빠른 행보를 내딛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송석찬·오충환·김성동 후보 등 3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통해 선출할 계획이며, 자민련은 김성준·박종선·이상태 후보가 공천 경합을 벌이고, 조영재 전 의원의 출마설도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밖에도 노중호 전 유성민주자치시민연합 대표와 열린우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상도 대덕대교수 등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대덕구청장=한나라당이 당초 자민련 후보로 거론되던 송성헌 전 대덕구 부구청장을 공천하면서 정당 공천을 신청했던 김원대·송진회 후보 등이 연합공천 의혹을 제기하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권의·정현태·김창수 후보 등 3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 밖에 열린우리당과 자민련을 탈당한 송인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연구원·신현배 대덕문화원장 등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다자 대결 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당진군수=한나라당이 황규호 당진농지개량조합장을 단수후보로 내정한 반면, 자민련은 대의원 경선을 통해 이철환 전 충남도 농림수산국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15일 이덕연·민종기 후보 등 2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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