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도 보다 용이하게 환(換)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이 오는 13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1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거래 규모에 비해 낮은 신용도, 높은 이행보증금(거래금액의 8% 수준) 및 수수료 부담(달러당 2원 이상) 등 환위험 해지 비용이 높아 실질적으로 금융기관을 통한 선물환 거래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선물환 이행보증금을 지원하고, 해당 기업은 이행보증금의 20%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환리스크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들의 외환 관리는 우리금융의 HTS(Home Trading System)를 활용한 가운데 적은 규모(1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들의 외환거래를 묶어(통상 100만 달러 이상) 선물환시장에서 거래하게 된다.

이럴 경우 참여 기업별로는 선물환거래 규모가 작다고 하더라도 비교적 낮은 해지비용만을 부담한 가운데 환위험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선물환거래란 미래시점에서 주고받게 될 외국 돈의 가격(환율)을 현재 시점에서 미리 정해 둠으로써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방지하는 것으로 이번 지원 시스템에 도입된 HTS는 해당 기업들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전화할 필요 없이 사무실, 출장지 등 현지에서 인터넷으로 외환거래를 할 수 있어 거래의 효율성과 신속성이 매우 뛰어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사업참여 희망기업은 11일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 또는 우리은행 영업점에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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