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초 행정직 박선영씨 결혼 앞두고 판정… 치료비 부족 도움 절실

▲ 박선영씨
가정의 생계를 위해 교사의 꿈을 접고 초등학교에서 교육행정직을 맡아 성실히 생활해 온 여직원이 결혼식을 앞두고 백혈병 판정을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가족의 생계도 막연해진데다 결혼식도 무기한 연기되는 불운에 당사자는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어 주위의 따뜻한 온정이 절실하다.

둔산초 교육행정직 9급 박선영<사진>씨는 올해 3월 20일 결혼식을 앞두고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결혼은 무기한 연기됐으며, 4년 전 작고한 선친을 대신해 책임져 온 가족 생계도 보장할 수 없게 됐다.

박씨는 공주대를 다니며 교사가 되기 위한 꿈을 키워 오다 부친의 사망 이후 남동생과 여동생을 부양하며 꿋꿋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삶은 잔인하게도 박씨의 꿈을 앗아간 이후 또다시 삶의 행복을 흔들어버렸다.

박씨는 현재 충남대부속병원에 입원 치료 중으로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매월 700여만원씩 5000만원 이상의 치료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가족의 생계비와 자신의 치료비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다.

다행히 이 소식을 접한 둔산초 교직원들이 지난 3일 임시 직원회의를 갖고 모금 운동을 벌여 그 자리에서 200만원을 모아 박씨에게 전달하는 등 온정이 답지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둔산초 교직원들은 "의지를 잃지 말고 꿋꿋하게 투병해 하루속히 완쾌, 직장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지속적으로 돕기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박씨에게 삶의 희망을 주실 분은 둔산초 행정실(042-486-3903)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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