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 대전에 붐 일으킬 터"

"소프트볼은 국내에 전용구장이 하나도 없는 등 열기와 시설이 미약합니다. 임기 동안 대전지역의 붐 조성과 선수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조성인 대전소프트볼협회장(41·태성종합인쇄 대표)은 10일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에서 김광희 대전시 정무부시장, 이창섭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송희옥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조관연 대한소프트볼협회장(아시아소프트볼협회장)과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부여고-충남대를 졸업한 조 회장은 학창시절 권투와 태권도 선수를 지낸 스포츠 마니아로 전 대전협회장이었던 조관연 대한소프트볼협회장과 각별한 인연이 있어 회장직을 수락했다.

대전은 지난 2002년 협회 출범과 함께 창단된 대전 전자디자인고가 유일한 팀으로 올 전국체전 메달권 진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소프트볼은 쉽게 말해 여자들이 즐기는 야구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정식 종목임에도 우리나라는 걸음마 단계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여고부와 여대부, 여실업팀을 포함해 10여개 정도에 불과하다.

조 회장은 임기 동안 선수 수급의 열쇠를 쥐고 있는 여중부 창단에 주력하고 기회가 닿는다면 여대부와 여실업부 창단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소프트볼인의 한사람으로 회장을 맡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전은 물론 우리나라가 소프트볼 불모지여서 임기 동안 협회임원과 선수들이 하나가 돼 오아시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