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강창희 태평·유천지역 고등학교 유치 약속
유성구 이상민 어은고 신설 의견 조율까지 마쳐

4·11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대전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교육공약 실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선자들은 지역구 내 고등학교 유치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복지 공약 등을 내놓은 상태로 그 실현을 위해 정부, 교육당국과의 힘겨루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대전 중구 선거구 강창희 당선자는 태평·유천지역 고등학교 유치를 약속했다.

강 당선자는 7만 여 명이 거주하는 태평·유천지역에 고등학교 부재로 교육기회 불평등 불만을 해소시킨다는 목적으로 고교 유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구체적인 실천계획까지 내놓은 상황으로 지역민들의 고등학교 유치 염원 실현 가능성이 어느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강 당선자는 올해 부지확보 및 유치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내년 고교유치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또 재원조달 방식도 교육과학기술부 지원금을 확보해 자금 때문에 유치를 미루는 일이 없도록 계획한 것도 특징이다.

유성구 선거구 이상민 당선자도 어은고등학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 충남대 후문 옆에 위치한 봉암초 부지가 어은고 신설 부지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당선자는 어은고 유치를 위해 이미 지역 주민들과의 의견조율까지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최종 유치를 위해 넘어야할 산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교과부가 향후 고교 학생수 감소를 예측해 신설 고교에 대한 설립 불가 방침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대전시교육청도 이같은 문제를 근거로 들어 고교설립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실한 대답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으로 고교 설립을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설립에 대한 의지는 물론 정부와 시교육청의 의견이 일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개로 이상민 당선자는 시교육청의 숙원사업인 과학영재학교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지며 그의 행보에 지역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구갑 선거구 박병석 당선자와 동구 선거구 이장우 당선자는 다양한 교육복지 공약을 내걸었다.

박 당선자는 학교 급식실 현대화, 다목적 강당, 학교도서관, 운동장 등 교육환경 개선을 비롯해 민간보육시설의 실질적 지원 강화와 취약지역에 국공립시설 확충, 보육교사 등 보육종사자 처우 개선 향상 등을 내걸어 4선 의원의 노하우와 영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초선인 이장우 당선자는 지역 특색에 맞게 100만 다문화 가정의 사회 적응력 확대를 위한 교육지원 방안 마련, 차세대 인재 육성 장학재단 100억 원 확충, 보육 국가 의무화 법안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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