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 한 면 단위 초등학교가 이번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당선자를 2명 배출, 화제가 되고 있다.

서산 부성초등학교 총동창회에 따르면 이 학교 출신인 민주통합당 유대운(62) 후보가 서울 강북을에서, 자유선진당 성완종(61) 후보가 서산·태안에서 각각 당선이 됐다.

유 당선인은 이 학교 29회 졸업을 했고, 성 당선인은 4학년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성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한 유 당선인은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과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맡고 있다.

자산 가치 2조 원대의 국내 굴지 회사인 경남기업 회장인 성 당선인은 지난 1991년 서산장학재단을 설립, 현재까지 315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국내·외 2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인재양성에 힘써 왔다.

총동창회 관계자는 “시골의 조그마한 초등학교에서 동시에 2명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는 것은 전국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2명의 국회의원 당선자 모두 자서전에서 밝혔듯이 어릴 적 극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타지에서 성장하면서 고향의 그리움과 지역발전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온 이들로 출신학교 동문들의 진심어린 축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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