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습지·휴양산책로 시민문화휴식공간 조성
9월 완공 목표 총 71억 원 투입 … 새 명소 기대

서산 해미천이 새롭게 변신하며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해미면 휴암리에서 응평리에 이르는 총연장 4㎞의 '해미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착수, 현재 마무리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시는 국비 42억 5400만 원과 도비 8억 5100만 원 등 모두 70억 9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올 9월까지 해미천을 환경친화형 시민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미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1구간 보전지구(하천정화구간)와 2구간 친수지구(도심친수구간), 3구간 보전지구(생태보전구간)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구간과 3구간은 각각 해미천의 상류지역과 하류지역으로, 미나리와 부들 같은 수질정화식물을 심고 물방개와 소금쟁이가 노니는 정화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점개발 대상지인 2구간은 도심지역으로, 연장 2㎞에 걸쳐 생태체험학습공간과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 생활체육·문화공간 등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해미천변을 따라 생태탐방로와 자전거도로, 휴양산책로 등의 복합적인 기능을 겸할 수 있는 멀티로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완섭 시장은 “해미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해미천은 해미읍성, 해미천주교박해성지 등과 함께 서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청지천 ‘고향의 강’사업과 간월호관광도로 개설사업, 아라메길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미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지난 2009년 8월 서산시 생태하천개발계획이 국토해양부 심의를 통과하면서 확정됐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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