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홍보 젊은층 참여 한몫... 세종시 59.2%로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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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 결과 전국 투표율이 54.3%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대전은 54.3%, 충남 52.4%를 기록했다.

대선으로 이어지는 총선 최대 격전지인 세종특별자치시는 59.2%로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대전·충남의 투표율은 역대 최저의 투표율로 오점을 남긴 지난 18대 총선(전국평균 46.1%, 대전 45.3%, 충남 48.1%) 보다 높은 수치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총 유권자 117만 2411명 중 63만 6132명이 투표에 참여, 전국 평균 투표율과 일치했다. 지역별로 유성구가 57.4%의 투표율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반면 대덕구는 51.2%로 가장 낮았다. 선두를 놓고 접전을 보인 동구의 투표율은 52.4%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충남은 총유권자 158만 7223명 중 83만 160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역별로 청양이 61.6%로 가장 높았고 부여군 58.6%, 계룡시 58.5% 순을 보였다. 반면 천안시 서북구는 47.8%로 투표율이 가장 저조했다.

이처럼 대전·충남의 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이유로 다양한 투표참여 홍보활동이 거론되고 있다.

19대 총선에 투표참여 운동이 합법화됨에 따라 이에 따른 다양한 투표 독려 활동이 펼쳐지는 등 선거 열풍이 달아올랐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이들 선거 운동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이뤄진 만큼 아무래도 젊은층의 적극 참여를 자극한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예측도 나온다.

게다가 △핵심 이슈의 부재 △정당별 정책 차별화 실패 △충청권 주요 변수였던 지역주의가 후퇴한 점도 세대 간 대결 구도를 자극, 젊은층의 발길을 잡았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선보인 세종시는 총 8만 52명의 유권자 중 4만 7418명이 투표에 나서는 등 세종시 미래 건설에 참여했다.

무엇보다 세종시 수정론 등 어려움을 경험한 지역민들의 민심이 세종시 건설을 지원해 줄 힘 있는 후원자에 대한 갈망으로 전환해 이같이 높은 투표율이 가능했다는 여론이다.

최경석 대전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은 “선관위를 비롯해 민간 차원의 각종 선거 참여 운동이 투표율 상승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접전을 거듭해 온 각 정당들이 투표참여 독려 운동에 함께 나선 것도 유효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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