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3470곳서 오전6시~오후6시 투표
박빙 아닌 지역은 오후 10시께 당락 윤곽

19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4·11 총선 투표가 11일 실시된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3470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개표는 전국 252개소에서 투표종료와 함께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긴 뒤 실시한다.

지상파 방송 3사는 투표종료와 함께 출구조사를 통한 여야 예상 의석수를 발표할 예정인데 박빙인 지역구가 많아 이날 밤늦게나 최종 결과의 윤곽이 드러낼 전망이다. 박빙이 아닌 지역구의 경우 밤 10시경이면 당락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 대상 유권자는 비례대표 기준으로 4018만 5119명(지역구는 4018만 1623명)이다. 이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때의 3779만 6035명보다 238만 9084명(6.3%) 늘어난 것이다. 이번 총선에선 박빙 지역이 많아 투표율이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총선 투표율은 46.1%로 역대 총선 최저 투표율을 보였다.

중앙선관위는 오전 7시에 투표율 첫 발표를 하며, 오전 11시까지는 2시간마다, 11시 이후부터는 매 1시간마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투표율을 공개한다. 개표결과 또한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선관위는 이번 개표에 전국적으로 총 5만 6000여 명의 개표 사무인력과 1861대의 투표지 분류기를 투입한다. 아울러 보다 정확한 개표를 위해 투표지분류기를 거친 투표지 전량을 다시 육안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대선을 앞두고 열려 다소 과열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막바지로 갈수록 허위사실유포, 흑색선전 등 불법 사례가 급증할 우려가 많다”면서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서 엄정대처하는 등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관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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