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55%대 예상 … 주요 격전지 마지막 변수로
투표독려열풍에 다소 높을듯

4·11 총선 결과를 앞두고 전국을 비롯한 대전·충남 정치권의 관심이 투표율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젊은 층의 적극 참여와 비례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됨에 따라 투표율이 낮을수록 여권에, 높을수록 야권에 유리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대전·충남의 경우 선거 결과를 판가름할 뚜렷한 이슈가 없고 정당별 지지율도 분산된 상황이어서, 투표율 여부가 승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7·18대 총선에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유권자의식 1차 조사와 실제 투표율과의 상관성을 살펴본 결과 이번 총선 투표율은 55%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7·18대에 걸쳐 실시한 선관위의 유권자의식 1차 조사에 따르면 적극적 투표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61.5%(17대)와 51.9%(18대)로 나타난 반면 실제 투표 결과 전국투표율은 각각 60.6%와 46.1%로 보다 낮게 나왔다.

대전·충남의 투표율도 이러한 수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대전의 경우 17·18대 총선 투표율은 58.7%와 45.3%로 전국평균보다 낮았으며, 충남은 55.7%와 48.1%를 기록했다.

19대 총선 유권자의식 1차 조사에서 적극적 투표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56.9%로, 17·18대 설문 결과와 실제 투표율과의 상관관계를 적용해 보면 이번 투표율 또한 55% 내외에 머물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반면 이번 총선의 투표율이 다소 높게 나올 것이란 관측도 제시되고 있다.

19대 총선에서 투표참여 운동이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다양한 투표 독려 활동이 펼쳐지는 만큼 선거 열풍 분위기도 감지된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소설가 이외수 씨를 비롯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 사회 저명인사의 투표참여 독려도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최경석 대전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은 “이번 선거에서 달라진 것은 투표참여 운동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라며 “정당 후보자나 일반인 할 것 없이 투표참여를 위한 현수막 게시, SNS를 사용한 투표참여 권유 등이 가능해진 만큼 투표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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