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단 모임 주선 거절하자 협박성 발언 쏟아졌다”
李 “사실무근… 법적 대응”

자유선진당과 민주통합당 이해찬 세종시 후보 측은 9일 진실공방을 벌이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선진당 중앙선대위 문정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언론보도로는 이해찬 후보 측 캠프로부터 연기지역 이장단 모임을 주선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부군수가 이를 거절하자 폭언과 막말이 쏟아졌다”며 “이장모임 주선을 거절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만일 이해찬 후보가 협박성 발언을 한 게 사실이라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선진당 중앙선대위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 후보는 교육부장관 시절 ‘스승에게 배운 게 없다’며 학교에 교사 고발 센터를 만들어 공교육을 파탄시켜 교육자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고, 총리 신분으로 불법정치자금 제공 등 비리에 연루되었던 자들과 3·1절에 골프회동을 가져 낙마했다”라며 “민주당과 이해찬 후보는 연기군청 막말 협박 사건의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측은 ‘연기군청과 관련된 선진당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오종식 이해찬 후보 대변인은 “선거 막바지에 선진당 측이 어려워지니 비방전을 통해 만회하려는 것”이라며 “별도의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 대변인은 “후보가 연기군청 방문은 있었지만 선거운동을 위해 이장모임을 주선해 달라고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공정 선거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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