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후보 청원 떠나라” … 이 “이름만 바꾼 재탕 공약”

4·11총선 청원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와 민주통합당 변재일 후보가 연일 비방전을 펼치며 네거티브 선거전이 심화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9일 성명을 통해 “출마하는 지역도 모르는 이승훈 후보는 청원을 떠나라”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은 “이 후보는 모 방송 토론회에서 청원지역의 기초의원 선거구에 대한 질문에 모른다고 답변하고, 농민을 위한다면서 농업·농촌에 대한 기초질문에 제대로 답변도 못했다”며 “선거공보물에는 지역의 위치와 명칭을 바꿔 청원군민에게 배포했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은 이어 “‘국민을 위한 일꾼이 되겠다’는 이 후보의 가족들은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철저하게 청원군민을 무시하는 이 후보는 미국 영주권이 있는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도 반박에 나섰다. 이 후보는 “자신의 잘못한 것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고 막판 선거의 흐름을 네거티브로 장식하려고 하는 변 후보의 모습이 안타깝다”며 “변 후보는 지난 2008년 당시 소각장 문제 허위사실 유포로 벌금을 받고 자신이 공약한 내용도 잘 모르고 있으며, 지난 선거 때 공약한 사업이 실천되지 못하자 이번에는 사업이름을 살짝 바꿔 재탕 공약하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틀밖에 남지 않은 유세기간에 좀 더 군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노력해달라”고 비꼬았다.

특별취재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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