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선거구민 여행경비 지원정황 포착

충북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최근 19대 총선 전 예비후보자인 A 씨측에서 선거구민 300여 명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한 정황을 포착, 당시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메모지 등 관련 자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본격적인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측에서 선거구민 300여 명의 중국 여행경비 중 일부를 지원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당시 여행을 다녀온 선거구민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중 일부로부터 "A 씨측으로부터 경비를 지원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조만간 여행을 다녀온 다른 주민들도 차례로 불러 여행경비를 지원받았는지 여부와 누구를 통해 받았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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