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송병호·성원금부부 올해 나란히 100세 '화제"

▲ 김행기 금산군수가 어버이날인 8일 송병호 할아버지 댁을 찾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100세를 맞이한 부부가 있어 화제다.

1920년 11월 19일 결혼해 해로를 함께하고 있는 송병호(100·금산군 추부면 비례2리) 할아버지와 성원금(100) 할머니.

84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사랑과 믿음으로 같이한 이들 부부에게는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백년해로'라는 주례사가 무색할 정도다.

지난 8일 제32회 어버이날을 맞아 김행기 금산군수는 송 할아버지댁을 방문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송 할아버지와 성 할머니는 6남매(3남3녀)를 두고 있는데 큰 딸이 82세, 작은 딸이 78세이며, 현재는 71세인 장남 송원헌, 며느리 박일례씨와 함께 살고 있다.

6남매 모두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막내딸이 내년에 환갑을 맞는다.

며느리 박일례씨는 "적게 먹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며 화를 안내는 것이 시부모님의 장수 비결인 것같다"고 말했다.

장남 송원헌씨는 "아버지가 다리가 불편해 거동하지 못하시는 것 외에는 두분 모두 건강하다"며 "부모님이 이렇게 100세가 될 때까지 사시니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2001년 기네스북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장 오래 결혼생활을 한 기록은 조셉 자비스 부부(캐나다)가 갖고 있는 79년.

따라서 이들 부부는 국내 최고령 부부인 동시에 84년 동안 해로한 세계 최초의 부부로 기록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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