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심천·양강·학산·매곡면 주민들
"악취·수돗물 오염 등 우려" 반대집회

▲ 영동군 황간·심천·양강·학산·매곡면 주민 500여 명이 4일 오전 10시 영동천 하상 주차장에서 양계장 허가 반대 집회를 연 뒤 영동군청 정문 앞까지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동= 배은식 기자

영동군 황간·심천·양강·학산·매곡면 주민 500여 명은 4일 오전 10시 영동천 하상 주차장에서 최근 영동군의 양계장 신축허가와 관련, 대규모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은 "양계장 신축 허가로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데도 군은 말장난으로 주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며 "영동 과일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주민이 마시는 수돗물까지 오염 시킬 수 있는 양계장을 어떻게 허가해 줄 수 있느냐"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들은 또 "아무리 첨단시설로 양계장을 짓더라도 악취 물론, 조류독감 피해까지 없애지는 못한다"며 "남전리 양계장 신축 반대 시위를 하자마자 재허가를 해준 행태는 유신독재와 유사한 영동 독재"라고 목청을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뒤 곧바로 영동읍 중앙로터리를 거쳐 군청 정문 앞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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