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이순신 축제등 각종행사 노고 위로"

▲ 아산시는 8일 광덕산에서 강희복 시장을 비롯해 시 산하 전 직원, 시의회 의원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 한마음 등산대회를 개최했다.
아산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일간의 특별휴가 실시 계획을 발표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산불예방과 17대 총선,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등으로 격무에 시달린 직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10일부터 6월 9일까지 2일간의 특별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연가 등의 휴가를 사용하면 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직권으로 특별휴가를 실시하는 것은 선심성이란 지적이다.

시는 그동안 전 직원이 열악한 환경 속에 공휴일 반납 등 격무에도 불구하고 빈틈 없이 업무를 수행한 결과 완벽한 업무추진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심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코자 특별(포상)휴가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번 특별휴가는 아산시 공무원 휴가업무지침과 아산시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제15조 2항 및 23조(특별휴가) 제6항 제5호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휴가 인원은 상시 부서 단위로 현원의 1/5 범위 내에서 유지토록 자체 실정에 맞도록 계획을 수립 시행토록 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산불비상근무와 선거업무 종사, 이순신 축제 등으로 공무원들이 고생한 것은 알고 있지만 반대로 이 기간에 행정의 공백이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같은 행정 공백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과 민원인들의 몫임에도 이를 간과하고? 특별휴가로 또다시 행정 공백을 초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시는 지난 8일에도 제17대 총선과 성웅 이순신 축제 등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전 직원이 화합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각 실·과에 필수요원 1~2명만을 남겨둔 채 광덕산에서 등산대회를 가졌다.

시민 박모(56)씨는 "봄철 공무원들의 업무 과중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특별휴가는 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