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오늘 홈서 서울 상대 2연승 도전

대전 시티즌이 올 시즌 첫 연승으로 중위권 진입을 노린다.

대전은 8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으로 서울 FC를 불러들여 2004 삼성하우젠 K-리그 경기를 벌인다.

5경기만인 지난 5일 부산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대전은 1승2무2패 5승점으로 최하위 탈출에 성공하며 일약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수비라인의 불안과 득점력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전은 부산전에서 완전히 탈바꿈에 성공, 쇼트패스에 의한 조직력 있는 플레이와 지아고-에니키-알리송 등 삼바 트리오의 공격력이 되살아나 서울전도 승리가 기대된다.

대전은 지난 시즌 서울(당시 안양)에 2승2무의 절대적인 우위를 점령했고 역대 전적에서도 10승9무8패로 앞서, 서울전에 강하다는 것도 유리하다.

대전은 서울전에서 최종 수비라인까지 뚫고 들어가 상대방의 얼을 빼놓는 속공의 귀재 알리송과 에니키의 빠른 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그동안 부진했던 지아고가 부산전에서 2골을 넣으며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 2게임 연속 골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고, 에니키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예정이다.

이관우를 비롯한 미드필드진영도 정확한 패스와 적극적인 공수가담으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를 맡는다.

이날 경기는 대전 시티즌에서 서울로 자리를 옮긴 김은중이 처음으로 친정팀과 대결을 벌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 구단은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전에 60세 이상의 노인을 무료로 입장시킨다.

또 대전지역 원로축구인과 선수 가족, 독거노인을 초청, 선수단과 함께 입장하는 플레이어 에스코트 행사를 진행하고 출전 선수단이 직접 이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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