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우성면에 있는 잠사곤충사업장 잠령탑에서 이색적인 제사가 올려졌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7일 도내 잠사인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풍잠제를 올리고 잠령(蠶齡)들의 안녕과 양잠농가의 풍작을 기원했다.

풍잠제 또는 잠령제라고 불리는 이 의식은 봄누에 치기를 앞두고 기능성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큰누에를 급냉동 건조시키는 죄를 천지신명께 고하는 의식이다.

농업기술원 내 잠사곤충사업장은 지난 1988년 시·군과 함께 민간신앙을 바탕으로 잠령탑을 건립하고 1995년부터 매년 봄에 길일을 택해 잠령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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