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중앙선 이용 … 2018년 완공 목표 추진

▲ 제천시가 철로 위에서 폐달을 밟아 움직이는 체험시설인 '레일 바이크'를 봉양면 일대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천시청 제공

제천시가 철로 위에서 폐달을 밟아 움직이는 체험시설인 ‘레일 바이크’를 봉양면 일대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2018년 복선화전철사업으로 사라질 중앙선 열차 제천~원주 구간의 선로를 걷어내지 않고, 이 곳에 ‘레일 바이크’를 설치해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1회 추경에 5000만 원의 용역비를 올리기로 했다. 최명현 시장도 지난 22일 제천시의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중앙선 구 철길과 터널을 활용하는 레일 바이크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 며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시가 구상 중인 예정지는 봉양역~연교역(신림 경계) 8.5㎞로, 이 구간에 있는 3개의 터널에는 바이크를 타면서 실감나는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4D 영상시설을 설치할 생각이다. 시는 물방울 분사와 진동, 냄새 발산 등과 같은 기능이 있는 4D 영상시설을 설치할 경우, 관광객들이 보다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실감나는 4D영상을 가미한 레일바이크는 신개념 체감형 관광 명소로 차별화가 충분하다”며 “타당성 검토와 기본 구상 용역, 예산 확보 등의 절차를 거쳐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철로 위에서 폐달을 밟아 바퀴를 움직이는 ‘레일 바이크’는 시속 15~20㎞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현재 △정선(7.2㎞) △문경(6.6㎞) △양평(3.2㎞) △삼척(5.4㎞) △곡성 섬진강(1.6㎞)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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