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출연硏기관장 협의회장 장인순씨 선출

▲ 장인순씨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데 과학기술계의 책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만큼 사명감을 갖고 과학기술 출연연의 변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과학기술출연연기관장협의회 신임 회장에 선출된 장인순(64·사진) 한국원자력연구소(이하 원자력연) 소장은 "출연기관간 담을 허물고 인력 교환을 통해 연구협력을 도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창의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발휘되는 연구개발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온화하면서 귀공자 타입의 인상을 풍기는 장 회장은 그러나 자신의 신념에 관한 한 끝까지 밀고 나가 관철시키는 추진력이 대단하다.장 회장은 "지난 79년 원자력연에 입소, 대덕연구단지에서 우리나라 원자력 개발의 역사와 함께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과학이 발전하려면 과학자가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대덕밸리가 R&D 종합특구로 지정되면 외국 연구소 유치 등을 통한 국제화로 국내 연구인들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출연연의 발전을 위해 개인의 이익, 기관의 이익을 따지기에 앞서 국가의 요구가 뭔가를 생각하고 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장 회장은 "변화는 삶의 증거이며 그렇기 때문에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며 "가랑비처럼 내부에서 조용히 일어나는 변화를 통해 큰 개혁이 이뤄질 것이란 확신하며 과학기술인들이 올바른 개혁을 위해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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