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 7785편… 전년순위 동일 상승세 '멈칫'

지난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자가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은 2002년과 같은 세계 1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의 'SCI(과학기술논문색인) 2003'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지난해 1만 7785편을 발표, 전년과 같은 세계 1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논문 발표 순위는 2000년 16위, 2001년 14위, 2002년 13위로 해마다 몇 계단씩 올랐으나 지난해는 상승세가 일단 멈추었다.

세계에서 지난 한 해 동안 300편 이상 논문을 발표한 대학은 599개로, 우리나라 대학은 19개였으며 국내 1~3위인 서울대·연세대·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은 세계순위가 각각 35위, 152위, 178위로 모두 하락했다.

국내 기관별 논문 수는 대학이 1만 6300편(76.1%), 정부출연기관 3022편(14.1%), 민간기업 1740편(8.1%), 기타 368편(1.7%) 등이다.

또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민간기업의 논문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462편), 삼성(418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314편), 한국원자력연구소(297편), 한국화학연구원(252편) 순이다.

SCI(Science Citation Index)는 ISI가 학술적으로 기여도가 높은 세계 과학기술 관련 저널 3800여종에 수록된 논문을 분석한 자료로, 한 국가 기초연구 수준의 측정 척도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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