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Ka 대역용 부품 자체개발

▲ 박종흥 팀장
2008년 발사돼 우리나라 및 주변 지역에 기상·해양 정보를 제공할 '통신해양기상위성'의 무선통신을 담당할 내부 탑재체용 초고주파(RF·Radio Frequency) 부품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위성RF기술연구팀 박종흥 팀장은 "통신위성에서 지상 기지국과의 데이터 송·수신을 담당하는 Ka 대역(20∼30㎓)용 RF 부품들을 개발, 기술 검증을 마쳤다"며 "위성용 RF 부품의 선진국 의존에서 벗어나 위성산업 분야의 세계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5일 밝혔다.

Ka 대역용 RF 부품 기술은 선진국에서도 시험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로, 기술선점이 시장 공략으로 직결되는 위성산업의 특성상 경쟁이 매우 치열한 분야다.

▲ 이번에 개발된 RF채널필터<사진 위>와 다이플렉서의 모습
이번에 개발된 부품은 능동부품(저잡음 증폭기, 주파수 변환기, 주파수 발생기, 채널 증폭기 등)과 수동부품(광대역 채널 필터, 협대역 채널 필터 등), 안테나 부품(혼, 편파기, 다이플렉서 등) 등 통신위성 탑제체용 RF 부품을 망라한다.

특히 능동부품의 경우 Ka 대역에 필수적인 MMIC(고주파 단일 집적회로) 기술을 자체 개발, 부품을 소형화하고 보다 안정성을 높였다.

ETRI가 1995년 Ka 주파수 대역의 RF 부품 개발에 착수, 10년 만에 통신위성에 바로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의 부품을 개발함에 따라 우리나라 무선통신 산업과 위성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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