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서 즐기는 마량포 낙조·일출, 선홍빛 동백의 美와 신선한 주꾸미
오는 24일부터 상춘객의 입맛 유혹

▲ 1500년 전통의 한산모시문화제는 서천군의 내놓을 만한 자랑거리이며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마량리 동백꽃·주꾸미 축제는 봄이면 빼놓을 수없는 볼거리다. 사진은 한산모시문화제의 개막행사인 저산팔읍길쌈놀이 장면(사진 왼쪽)과 마량리 동백꽃·주꾸미 축제 행사장 전경(사진 오른쪽). 서천군청 제공
금강 하구에 위치한 생태도시 충남 서천. 금강 자전거길을 따라 도착한 서천은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여행객들의 눈길, 입맛, 발길을 사로잡는다. 금강 자전거 길의 시작점인 서천의 관광자원을 들여다본다.

◆볼거리-한자리에서 즐기는 태양의 하루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위치한 마량포구는 한 자리에서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량포구는 매년 12월 31일과 1월 1일이면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축제’가 열린다.

서천 앞바다를 황금색으로 물들이며 잠겨드는 낙조와 서서히 뜸을 들이며 바다를 물들이는 은근하고 소박한 일출을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는다. 또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 신성리 갈대밭, 춘장대 해수욕장, 천방산 풍광 등 눈을 뗄 수 없이 아름다운 서천 8경이 자전거 페달 회전속도를 늦춘다.

◆먹거리-최고의 맛! 서천 봄 주꾸미·가을 전어

오는 24일 서천에는 한바탕 잔치가 벌어진다.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서천군 서면 마량리동백나무숲 일원에서 ‘2012 마량리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동백꽃과 주꾸미는 제철이 같아 선홍빛의 동백꽃의 아름다움과 앞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주꾸미의 신선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서천의 봄에 동백꽃과 주꾸미가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면 가을에는 전어와 꽃게가 입맛을 자극한다.

서천군 서면 도둔리 홍원항 일원에는 매년 9월 하순과 10월 초순께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열려 가을 전어 굽는 고소한 냄새가 가득해진다.

◆즐길거리-지역 축제 풍성한 서천의 사계

이미 언급한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축제’, ‘마량리 동백꽃·주꾸미 축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 등 전국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축제가 즐비한 서천.

그러나 1500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한산모시문화제’ 또한 서천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서천군 한산면 지방에서 생산되는 전통섬유 모시를 소재로 건강한 의·식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는 모시문화제는 올해 6월 초 개최될 예정이다. 저산팔읍길쌈놀이와 한산모시옷패션쇼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모시문화제에서는 모시째기 체험, 모시짜기 체험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흥미진진하게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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