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각 비례 상위 불발, 전국 100여곳 공천 계획

국민생각당 비례대표 안정순위가 불발되면서 장고를 해오던 구천서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이 결국 신당창당으로 선회, 정치행보를 이어간다. 구 이사장은 12일 서민 중산층을 기반으로 하는 ‘대국민중심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신당은 동북아 안정과 한반도 평화,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가치 실현,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복지국가 실현 등을 모토로 이번 총선에서 원내 교섭단체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구 이사장은 대국민중심당 대표최고위원을 맡게 되며, 충북지역 8개 선거구를 비롯한 충청권 전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하고 전국적으로는 100곳 이상에 후보를 낸다는 구상이다.

구 이사장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기성 정당으로는 경제 살리기와 성숙된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당면 과제를 실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우려”라며 “대국민중심당은 보수와 진보의 이념 갈등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공생발전을 이루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새로운 대안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은 물론, 영·호남으로 갈린 지역갈등 정치를 통합하기 위해서는 충청도가 새로운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전국정당화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0년 만에 정치에 재개한 구 이사장은 청주흥덕을 선거구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국민생각당에 입당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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