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1대전전기주식회사
주식회사 대전전기는 1911년 5월 5일, 본정 2정목 86번지에 설립되었다. 주 사업은 전등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었지만 전력기계 및 기구들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일을 겸하였으며, 토지 매매와 임대업 등의 부동산업에도 손을 댔다.

1927년판 ?조선은행회사조합요록(朝鮮銀行會社組合要錄)?을 보면 (주)대전전기의 자본금은 50만원, 불입금은 27만 5천원으로, 대주주와 중역 모두가 일본인으로 채워진 전형적인 식민자본이었다. 20년대 초까지 전기생산량은 50~70kw 정도였으나, 1923년 5월 설비투자가 이루어지면서 150kw까지 늘어났다. 그리하여 1927년에는 옥천에 처음으로 전력을 송전, 옥천 가로등에 첫불을 밝혔다.

그리고 1929년에는 청주와 조치원에 지점을 개설, 전력 공급지역을 크게 확대했다. 그 결과 1930년대 중반에는 충남과 충북은 물론 강원도 원주에까지 지점을 둔 자본금 1백만원, 불입금 1백만원의 거대 전력회사로 성장했다.

1936년 11월 조선총독부의 전력회사 통폐합 조치에 의해 (주)대흥전기, (주)남조선전기 등의 회사들과 합쳐져 주식회사 남선합동전기(南鮮合同電氣) 대전지점으로 개칭되었다. 그리고 해방 후인 1961년에는 주식회사 한국전력 충남지점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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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2대전전기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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