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연결돼 있기만 해도 감염되는 새로운 인터넷 바이러스 '새서(Saesser)'가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4일 오전 정부 대전청사 및 대전 M대학의 일부 네트워크 등이 새서 바이러스에 감염, 해당 컴퓨터가 느려지기는 했지만 하드 드라이브에 직접적인 피해 없이 이날 오후까지 복구를 마쳤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2000, 윈도 서버2003, 윈도 XP를 운용하는 시스템의 보안상 취약점을 공격해 전파되는 것으로, 이메일로 전파되는 웜바이러스와는 달리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기만 해도 특정 포트를 공격해 전염이 가능하다.

새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컴퓨터가 다운되고 재부팅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는 등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지만, 아직까지 컴퓨터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상황은 보고돼 있지 않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마이둠·베이글 등 다른 웜바이러스의 사례처럼 빠르게 변종이 확산되고 있어, 이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보안전문가들은 "새서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먼저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 취약점을 패치하고, 전용 백신을 다운로드한 후 이상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새서는 각각 지난 1·2월에 퍼진 마이둠A와 베이글B에 이어 올 들어 3번째 발생한 주요 바이러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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