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봉명고 노준하군, 난치병 어린이 돕기 자선 음악회
소년·소녀가장 제자들과 연주 “따뜻한 무대 만들고싶어”

▲ 오는 23일 청주 서문성결교회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사랑나눔 음악회’를 여는 노준하(봉명고3) 군과 ‘소녀가장’ 3명으로 구성된 ‘스위트 멜로디’. 사진은 소녀가장 3명이 지난해 6월 ‘충북 음악콩쿠르’에서 수상하는 모습. 연합뉴스

‘바이올린 천사’로 알려진 청주의 한 고교생이 소녀가장 제자들과 함께 '희귀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나눔 음악회'를 열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국내외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노준하(봉명고 3) 군. 노 군은 그동안 충북인재양성재단에서 수차례 받은 장학금으로 소년·소녀가장에게 바이올린을 선물하고 연주를 지도해 왔다. 노 군은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소녀가장 오보미(송절중2)·김새미(〃1)·유하나(〃입학예정) 양, 여동생 정원(송절중) 양과 함께 클래식 연주회를 선보인다. 그동안 노 군은 이들 학생들과 'sweet melody’팀을 꾸려 활동을 해왔다.

공연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청주 서문성결교회에서 열리며, 자선모금함에 모아진 성금은 희귀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데 쓸 계획이다. ‘sweet melody’팀은 그동안 길거리 공연과 병원연주 봉사만을 주로 해오던 중 지난해 충북인재양성재단으로부터 'Dream 2011' 장학금 2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 팀은 재단 장학금으로 소년·소녀가장 쉼터인 대우 꿈동산, 늘푸른 아동원, 청주의료원 입원실 공연을 마쳤으며, 정식 무대공연인 이번 나눔 음악회만을 남겨 두고 있다. 노 군은 "희귀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이번 뜻 깊은 공연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무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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