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샘머리高 계획 갑천高로 변경

<속보>=땅값 문제로 난항을 겪던 대전 둔산 해양경찰청 부지의 학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2007년 개교를 목표로 해경청 부지 내 학교 신설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이달 중 기존 샘머리고(KBS 인근) 설립 계획을 갑천고(해경청 부지)로 변경하는 학교 설립 변경계획안을 대전시 교육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는 해경청 부지 매입이 계속 지연될 경우 사실상 해경청 내 학교 신설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교육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타당성 검토 등 부지 매입을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의 이번 시 교육위 상정은 부지 매입과 별도로 해경청 내 학교 신설을 위한 제반의 행정 절차를 마무리짓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경청 부지는 학교 건립의 필요성에도 불구, 높은 지가와 여타 지역 형평성 등이 맞물려 시 교육청에서도 해법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안이다.

그러나 시 교육위에서 승인할 경우 여타 우려되는 민원 소지를 해소하고 탄력적인 사업 추진도 가능하다는 포석이 내재된 것으로 보여진다.

시 교육청은 2007학년도 학교 설립안으로, 중구 문화동 보급창 부지(초1, 중1), 유성구 테크노밸리(초3, 중1), 서구 복수지구(초1), 유성구 노은 2지구(중1), 유성구 송강지구(고1) 등 신설 9개교와 동화초, 상대초, 엑스포초 등 병설유치원 추가 설립 3개교, 샘머리고 설립 위치 및 명칭 변경안을 이달 중 시교육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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