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은 2014년 12월 완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의 차량 공급자로 현대로템㈜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고속철도 차량은 총 22편성(220량, 7360억 원)으로, 그 동안 KTX-산천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안전성이 대폭 향상되도록 했다. 객실 좌석 수는 KTX-산천보다 약 12% 늘어나게 되며 2014년 말까지 15편성, 2015년 6월까지 7편성을 순차적으로 도입토록 계약을 체결했다.

철도공단 김우식 차량처장은 "철도차량은 철도운영자가 구매해야 하지만 코레일이 구매하지 않아 국토부가 지난해 5월 공단에 구매토록 요청했다”면서 “국고(50%)와 철도공단 자체 조달 부채(50%)로 구매한 차량을 제2사업자에게 대여해 그 수입으로 부채를 상환하도록 함으로써 국민부담을 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지난해 10월 7일부터 국제경쟁입찰로 고속철도차량구매를 추진했으나 현대로템㈜ 1개사만이 응찰해 3차례 유찰된 후 국가계약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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