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득준씨 400회로 도내 최다기록 … 아들 근영씨도 88회

▲ 도내 첫 400회 헌혈자 송득준 씨와 아들 근영씨. 충북혈액원 제공

헌혈이 줄면서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충북에서 처음으로 400회 헌혈을 한 사람이 탄생, 귀감이 되고 있다. 도내 최다 헌혈 기록을 보유한 송득준(60) 씨는 8일 오전 청주대학교 앞 헌혈의 집을 찾아 400번째 헌혈로 따뜻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특히 이날은 송 씨가 환갑을 맞은 날로 400번째 헌혈을 더욱 뜻깊게 했다. 송 씨가 처음 헌혈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82년이다. 우연히 혈액이 부족해 이를 수입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시작된 송 씨의 ‘지독한 헌혈 사랑’은 3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송 씨가 헌혈한 혈액의 양만도 모두 20만㎖로 지난 1985년부터는 매주 두 차례씩 꾸준히 혈장성분 헌혈을 하고 있다. 더욱이 송 씨의 ‘지독한 헌혈 사랑’은 대를 이어 계속되고 있다.

송 씨의 아들 송근영(33) 씨도 아버지를 본받아 벌써 88번째 헌혈을 하는 등 가족 모두가 남다른 헌혈 사랑을 과시하고 있다. 송득준 씨는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지속적인 헌혈 참여로 이웃 사랑을 실천할 것”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할 수 있는 만 69세까지 사랑 나눔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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