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혈액 보유량 부족해 헌혈의집 연장운영 등 대책마련 ‘골머리’

충북의 혈액량이 크게 부족해 생명 나눔을 위한 헌혈참여가 절실하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1일 현재 혈액보유량은 수혈용 혈액인 RBC(적혈구 농축액)를 기준으로 A형 1.8일분, B형 4.7일분, O형 2.4일분, AB형 4.2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폭염으로 도내 헌혈자는 지난해보다 9855명이 감소하면서 도내 혈액보유량이 급감했다.헌혈보유량의 급격한 감소는 계절적인 원인도 있지만, 대형병원이 집중된 수도권 혈액수급 사정의 어려움이 지역의 혈액수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혈액원은 혈액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군부대 등의 협조를 통해 단체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도내 헌혈의 집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한편 헌혈자에게 기념품 1개를 더 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혈액원 관계자는 “부족한 수혈용 혈액 확보를 위해 이벤트와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도내의 전혈 헌혈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전국적으로 혈액수습 사정이 좋지 않아 보유량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된 혈액수급과 생명 나눔을 위해 도민의 꾸준한 헌혈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헌혈 참여를 호소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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